설명과 변명은 다르다. 변명은 논리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진짜 이유는 아니다. 설명은 상대의 요청에 대한 당신의 선택과 제어를 포함한다.
"그래, 자네 말처럼 현재 회사의 자금상황을 살펴보면 앞으로 3년간 전 직원에게 연봉의 50퍼센트를 연말 보너스로 지급할 수 있다네. 하지만 회사는 그 여유자금을 신규 사업 진출에 투자할 생각이라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네."
이 설명을 듣고 난 느낌이 어떤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회피가 아니라 합리적 거절로 느껴지지 않는가? (380p)
다이애너 부허 지음, 정지현 옮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대화 사전' 중에서 (토네이도)
'거절하기'란 누구나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아무리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거절하는 것은 마음에 '부담'을 주지요. 그래서 원치 않게 끌려가다 후회를 하기도 하고, 서툴게 거절을 한 뒤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거절과 관련해 두가지 조언을 합니다. 우선 변명을 하지 말고 설명을 하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구성을 하더라도 '변명'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겁니다.
저자는 또 거절을 할 때 설명을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모든 경우에 반드시 설명이 요구되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무엇이든 부탁할 권리가 있고 당신은 아무런 설명 없이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저자가 제시한 사례들을 한번 보시지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내 대답은 노야."
"보통 때 같으면 기꺼이 널 도왔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아. 나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도움이 되지 못해서 유감이야."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나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어. 하지만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거절을 할 때는 변명이 아니라 설명을 하라, 그리고 거절하는데 반드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거절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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